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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위기 신호,
학교가 미리 알아챈 경우는 절반이 안 됩니다

교육부 학생자살예방정책연구소가 만든 「2025년 학생자살 사망사안 보고서 분석」(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음, 한겨레 보도 인용)을 보면, 202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교 학생은 243명으로 집계 이래 가장 많았고, 3년 연속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면이 정말 옮기고 싶은 숫자는 다른 데 있습니다 — 학교의 정서검사·담임 관찰을 다 합쳐도 53.7%(130명)는 사전에 위험군으로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몇 해째 늘고 있습니다

20212022202320242025
197명194명214명221명243명

2022년(194명) 한 해 줄었다가 2023년(214명)·2024년(221명)·2025년(243명)으로 3년 연속 늘었습니다.

원인 하나로 말하지 않습니다 — 여러 영역이 겹칩니다

보고서는 사망 전 1년 이내 78.5%(190명 / 242건)에게서 문제가 확인됐다고 적었습니다. 한 학생이 여러 영역에 동시에 해당할 수 있어(중복 집계), 아래 숫자를 더하면 100%를 넘습니다.

영역해당 학생 수비율
학업108명44.6%
개인103명42.6%
가족86명35.5%
친구52명21.5%
중독31명비율 미기재

⚠ «중독» 항목은 보도 표에 명수(31명)만 실렸고 비율은 없었습니다 — 지어내지 않고 그대로 비워 둡니다.

학업 — «성적»보다 «진로 고민»과 «의욕 부진»이 더 컸습니다

전공·진로 고민35명32.4%
학습 의욕 부진26명24.1%
학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19명17.6%
성적 부진18명16.7%

학업 문제 108명 가운데 «성적 부진»은 16.7%로 가장 작았습니다 — «전공·진로 고민»(32.4%)과 «학습 의욕 부진»(24.1%)이 더 컸습니다. 성적표 한 줄이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쪽이 더 큰 무게였습니다.

개인 — 정신건강 문제가 가장 큰 몫이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76명73.8%
외모 콤플렉스14명13.6%
신체 건강 문제13명12.6%

가족 — 부모와의 갈등이 가장 컸고, 사망 직전에는 더 두드러졌습니다

부모와의 갈등63명73.3%
부모 간의 갈등17명19.8%
경제적 어려움16명18.6%

사망 직전 구체적인 사건이 보고된 74명 중에서는 «부모와의 갈등»이 33명(44.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친구 — 이 보고서는 «왕따·학교폭력»을 따로 세지 않았습니다

친구 문제 52명(전체의 21.5%)에는 교우 갈등·이성 문제·교우관계 형성 어려움 등이 포함된다고만 나왔습니다. ⚠ 따돌림(왕따)·학교폭력 피해가 몇 건이었는지는 이 보고서에 별도 항목으로 없습니다. 100yearmap도 KOSIS에서 이에 대응하는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표를 이번에 찾아봤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 못 쟀습니다.

조기발견의 틈 — 왜 절반은 미리 못 알아챘을까요?

교육부는 3년마다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정특검사)로 위기 학생을 가려냅니다. 그런데 지난해 사망한 학생 242건 가운데:

정특검사에서 관리군으로 선별14.9%(36명)검사엔 없었으나 담임 관찰 등으로 발견31.4%(76명)사전에 위험군으로 파악되지 않음53.7%(130명)

⚠ «사전에 파악되지 않았다»가 «위험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검사 도구·관찰의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이 지면은 그 갈림을 판정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을 바꾸자고 했나

사장님 말씀대로, 이 통계가 «원인을 알고 해결책을 찾는» 데 쓰이길 바라며 세 전문가의 제언을 그대로 옮깁니다 — 100yearmap이 만든 제언이 아닙니다.

박종익 (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청소년 자살은 성적·입시 부담뿐 아니라 가정 문제와 또래 관계, 따돌림·폭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우리 사회가 점점 파편화되면서 아이들이 어려움을 털어놓고 도움을 받을 사람이 부족해지고 가정, 학교와 같은 공동체의 지지 체계가 약화함에 따라 학교에서 조기 발견도 미진하다."

문혜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문상담위원장)

"정특검사는 3년마다 실시돼 검사 당시 관심군이 아니었던 학생이 사춘기를 거치며 위기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검사 주기를 1년으로 당기는 방안 등이 고려돼야 한다."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위기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참여형 수업과 함께 경쟁 등 스트레스 요인 완화도 필요하다."

세 제언을 겹쳐 읽으면 세 갈래로 나뉩니다 — ①조기발견(검사 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②구조(경쟁 등 스트레스 요인 완화, 참여형 수업), ③공동체(가정·학교의 지지 체계 회복, 또래·따돌림 문제 포함). 어느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세 전문가가 공통으로 짚은 지점입니다.

이 자료가 말하지 않는 것

  • 이 항목들은 '사망 전 보고서에 기록된 문제'이지, 사망의 유일한 원인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 — 상관관계이지 인과관계가 아니다
  • 학생 자신이나 유족의 진술이 아니라 교사가 작성한 관찰·기록에 크게 의존한다 — 학생이 실제로 겪은 어려움 전부를 담지 못했을 수 있다
  • 학교폭력·따돌림(왕따)의 피해 여부는 이 보고서에서 '친구' 항목 하위에 별도 수치로 분리돼 있지 않다 — 100yearmap도 KOSIS에서 곧바로 대응하는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표를 이번에 찾지 못했다. 못 쟀다
  • 정특검사·담임 관찰에서 '위험군으로 파악되지 않았다'는 것이 '위험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 검사 도구·관찰의 한계일 수 있다
  • 지역별·학교급별(초·중·고)·성별 세부 분포는 이 보도에 없다

지난해 사망 학생은 243명이지만 보고서 분석 대상은 242건이다 — 한겨레 두 기사에 243명·242명이 각각 등장하며, 1건 차이의 정확한 이유(미제출·집계 시점 차이 등)는 보도에 설명이 없다. 짐작해 메우지 않는다.

이것은 통계이지 당신이 아닙니다. 이 지면의 숫자는 사회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보여줄 뿐, 어느 개인이나 학교, 가족을 판정하지 않습니다. 지금 힘들다면 다시 한번 — 109(자살예방상담전화) · 1388(청소년전화) · 1577-0199(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모두 24시간 연결됩니다.

자주 묻는 말

이 통계가 자살의 원인을 확정하나요?

아니요. 사망 전 교사가 작성한 보고서에 기록된 문제들이며, 상관관계이지 인과관계로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100yearmap은 이 보고서의 숫자를 판정 없이 그대로 옮길 뿐입니다.

힘들 때 어디로 연락할 수 있나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 국번 없이 전국 어디서나) · 청소년전화 1388(24시간) ·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로 연락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2025년 학생자살 사망사안 보고서 분석(교육부 학생자살예방정책연구소,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음) · 한겨레(박정연 기자, yeon@hani.co.kr) 인용. 보고서 원문(PDF)은 이 세션에서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 한겨레 보도 인용문으로만 확인했다.

← 스트레스는 30~40대, 우울감은 80대가 가장 높습니다 (19세 이상 실측 — 이 지면과는 다른 연령 표본입니다)
← 학원, 얼마나 다니고 얼마나 안 다닐까요?
← 나이로 보는 문 — 0세부터 100세까지 한 자리에

여기 모아 둔 것은 교육부 학생자살예방정책연구소 「2025년 학생자살 사망사안 보고서 분석」(한겨레 인용)입니다. 여럿을 묶은 값이라 한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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